9일 만의 단비…경북 강수량 5mm↓, 일부는 비 없어 <br />바람 북서풍으로 바뀌어…산불 남쪽으로 번질 수도 <br />"불길 지난 동쪽보다 남쪽에 탈 것 많아 더 위험해" <br />’괴물 산불’ 최장 시간 기록까지 깨뜨릴 수도<br /><br /> <br />기다리던 비가 내렸지만, 산불을 잠재우기엔 턱없이 모자랐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일주일 내내 비 예보가 없어 '초대형 산불'이 최장 지속 기록까지 깰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절실한 기대 속에 내린 아흐레 만의 단비. <br /> <br />하지만 강수량은 5mm도 채 되지 않았고, 일부 지역은 빗방울조차 보기 어려웠습니다. <br /> <br />남서쪽에서 올라오던 비구름이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약해지고 갈라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우진규 / YTN 재난자문위원·기상청 통보관 : 영남 쪽으로 들어가는 비구름대들은 마찰이라고 하는 첫 번째 와해 과정이 있고, 두 번째는 소백산맥이라고 하는 산을 넘는 과정에서 또 흩어지거나 약화될 수가 있어서…]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당분간 비 예보가 없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[공상민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이번 비가 내린 이후에 다음 주에도 뚜렷하게 강한 체계적인 강수 시스템을 예상하지 않고 있습니다.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…] <br /> <br />또 비가 내린 뒤 바람이 남서풍에서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산불이 남쪽으로도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이병두 /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·환경연구부장 : (바람의) 방향이 바뀌면 왜 위험하냐, 불 머리가 바뀌기 때문이죠. 불 머리가 가장 강하게 타잖아요. 북풍이 불어오게 되면 불 머리가 남쪽이 될 거기 때문에…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이미 불길이 지나간 동쪽보다 남쪽에 탈 수 있는 나무나 풀이 많은 만큼 산불이 번지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역대 최대 피해 면적을 기록한 '괴물 산불'이 이제는 최장 시간 기록까지 깨뜨릴 수 있는 상황. <br /> <br />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산불은 2022년 울진·삼척 산불로, 주불 진화에만 213시간, 완전히 꺼지는 데에는 222시간, 9.2일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번 산불이 발생 닷새가 지나도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가장 오랫동안 꺼지지 않은 기록을 남길 수 있단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날씨가 당분간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, 산림청은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경입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5032720552375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